임영진 저스템 대표(사진)는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“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”며 이같이 밝혔다.
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글로벌 1위 강소기업이다. 지난해 10월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 9개월여간 주가가 40%가량 뛰었다.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이 중요해지며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오염제어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서다.
저스템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는 ‘질소순환기’다. 삼성, SK하이닉스,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업체에 납품한다. 질소순환기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의 습도를 낮춰 불량률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.
임 대표는 “습도 때문에 생기는 반도체 불량 손실액은 주요 반도체 업체 생산라인 한 개에 연간 1000억~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”며 “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불량률만 낮출 수 있다면 얼마든지 투자하겠다고 한다”고 설명했다.
임 대표는 반도체업계에서 30년 넘게 몸담으며 다양한 연구개발에 참여했다. 1989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10여 년을 근무했고, 이후 주성엔지니어링으로 옮긴 뒤에는 장비 국산화 프로젝트에 매진했다.
임 대표는 최근 2차전지와 OLED 분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. 지난 3월엔 일본 2차전지 관련 A사로부터 활성화공정 에이징 장비를 주문받은 데 이어 추가로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‘롤투롤’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. 임 대표는 “코스닥 상장을 통해 2차전지, OLED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”며 “실적을 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겠다”고 강조했다. 배태웅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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